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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인재경영 강화…시장조사·분석전문 경력 230명 채용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1 11:37

수정 2014.11.07 15:55


경기 침체에도 불구, 현대차그룹이 신규채용 확대를 통해 인재경영 강화에 나섰다.

1일 현대기아차는 마케팅·연구개발(R&D)·생산·기획 등 부문별 시장조사 및 분석을 위한 전문 인력확보 차원에서 통계 및 상경 분야 경력직 사원 230여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현대기아차의 경력사원 모집 규모로는 최대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선발 대상에 실무과장급 뿐 아니라 임원(이사대우급)도 포함, 시장조사에 전문 능력을 가진 인재면 직위고하에 관계없이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채용된 인원은 본사·연구소·공장 등에 배치돼 시장조사 및 분석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0년 ‘글로벌 톱 5’ 진입을 위해 현재 6200명 정도인 국내 연구개발 인력을 올해 6500명으로 늘리고 단계적으로 1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1000명씩, 약 4000명의 이공계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번에 최대 규모의 경력직 채용도 고급인재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시장조사부문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마케팅�^R&D�^생산 등 분야별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 미래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신차개발의 경우 최소 5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프로젝트인 만큼 미래 자동차 수요 및 흐름, 고객성향 등에 대한 명확한 예측과 분석은 회사의 존립과도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 확보가 최우선의 과제”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지난 6월 서울대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 준공식에 참석해 글로벌 톱 5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pch786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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