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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 저평가…배당수익 매력”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1 11:37

수정 2014.11.07 15:54


사무기기 전문업체 신도리코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됨으로써 저평가된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신도리코에 따르면 올 2·4분기 매출액은 150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3.84%, 영업이익도 192억원으로 24.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17.55% 줄어든 154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지난 4월 중 물류흐름이 부진했고 ▲프린터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인 렉스마크사에 대한 모델 교체작업이 5∼8월 중순까지 이어지고 있어 기존 모델의 주문이 줄어든 데다 ▲ 계절적인 비수기 시즌과 내수경기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동원증권은 신도리코의 실적부진 추세는 3·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4·4분기에는 신규 모델 출하와 계절적 특수요인이 반영되며 매출구조는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현 주가 수준은 이같은 취약한 실적 모멘텀과 하반기 정보기술(IT)수요기반 위축으로 인한 업황부진,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인한 성장정체에 대한 우려감이 이미 반영돼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올들어 지난 2월13일 6만6000원(종가 기준)까지 상승했던 신도리코 주가는 이후 전반적인 하락기조 속에 지난달 30일 현재 5만원을 갓 넘긴 5만500원에 머무르고 있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신도리코는 매년 2500원의 배당금을 지급, 주가하락 국면에선 기대배당수익률이 높다”며 “현재 가격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4.96%로 배당수익 관점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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