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아파트 실수요자들 ‘지금 사라’…입주예정 분양권시장 침체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2 11:37

수정 2014.11.07 15:53


하반기 유망 입주 아파트는 어디일까. 예전 같으면 연일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입주 예정 분양권이 최근 시장 침체로 맥을 못추고 있다. 상승세 둔화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일부 단지는 오히려 웃돈이 꺾이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때문에 오히려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이 입주 예정 분양권을 구입할 수 있는 적기가 될 수 있다.

◇서울지역=먼저 서울지역에서는 저밀도 아파트 가운데 첫 분양을 했던 강동구 암사동 강동 현대홈타운이 8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25평∼42평형 568가구로 전 평형에 걸쳐 분양가 대비 1억4000만∼2억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규모가 비교적 큰 단지는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과 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3차로 각각 1696가구와 1656가구로 이뤄져 있다.
입주는 문정동 삼성래미안이 9월, 상도동 삼성래미안이 12월이다.

분양권 시세는 문정동 삼성래미안 33평형이 5억3000만∼6억원, 44평형이 7억∼8억4000만원선. 상도동 삼성래미안은 32평형이 3억7000만∼4억9000만원, 42평형이 4억7000만∼6억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들 단지 외에도 공덕동 래미안3차 616가구(8월), 영등포동 당산푸르지오 538가구(10월), 방배동 삼성아트힐 588가구(12월) 등도 하반기 서울지역 입주 아파트 중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한다.

◇경기·인천지역=경기도에서는 남양주 호평·평내지구와 용인 죽전·기흥, 파주 금촌 등에 입주 물량이 몰려 있다. 특히 용인지역은 죽전동 건영캐스빌 1254가구, 신봉동 LG신봉자이2차 1626가구, 기흥읍 써니밸리2차 1092가구 등 대단지가 하반기에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지역 30평형대의 분양가 대비 웃돈은 1억원 전후에서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억9000여만원에 분양한 신봉동 LG자이2차 33평형은 2억6000만∼2억9000만원, 1억4000여만원에 분양한 기흥읍 새천년그린빌5단지 32평형은 2억∼2억4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경춘선을 사이에 두고 있는 호평·평내지구에도 효성백년가약(608가구), 현대I-PARK(920가구), 금강(892가구), 대주파크빌(673가구) 등이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주로 20평∼30평형대인 이들 분양권은 분양가에 비해 최고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9월 입주 예정인 효성백년가약 32평형이 1억6000만∼1억7000만원, 10월에 입주하는 현대 I-PARK 33평형이 1억8000만∼2억2000만원선이다.

신도시로 지정된 파주에서는 교하읍 자유로 I-PARK와 금촌동 주공그린빌 1∼2차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자유로I-PARK는 전 평형이 분양가 대비 4000만∼6000만원 가량 웃돈이 형성돼 있다. 34평형이 1억9000만∼2억원, 41평형이 2억5000만원 전후이다. 금촌 주공그린빌1∼2차도 분양가 대비 최고 5000만∼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1차 34평형이 1억4000만∼1억7000만원, 2차 32평형이 1억5000만∼1억8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인천에서는 8월과 9월 각각 입주하는 부평구 삼산동 주공그린빌7단지(1314가구)와 서구 원당동 풍림아이원(1739가구)이 가장 큰 단지. 분양권 시세는 서구 당하동 대우푸르지오 32평형이 1억6000만∼1억7000만원, 서구 원당동 풍림아이원 33평형이 1억4000만∼1억5000만원선이다.

◇기타지역=충청권에서는 충남 천안 불당지구에서 대원칸타빌 1011가구가 9월, 대동피렌체 791가구가 10월에 각각 입주한다.

분양권 시세는 대원칸타빌 34평형이 1억7000만∼2억원, 대동피렌체 32평형이 1억8000만∼2억1000만원선이다.

신행정수도 후보지가 가까운 대전 유성구 노은지구에서는 삼부르네상스1단지 834가구가 11월에 입주한다. 31평∼34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분양권 시세는 31평형이 1억8000만∼2억1000만원, 34평형이 1억9000만∼2억2000만원이다.


지방 광역시 중에는 부산지역에 입주 단지가 몰려 있다.

부산진구 당감동 동일스위트 1090가구, 북구 화명동 대림쌍용 1895가구, 북구 화명동 동원로얄듀크 1627가구, 부산진구 전포동 롯데캐슬스카이 1395가구 등이 비교적 큰 입주 예정 단지이다.


분양권 시세는 당감동 동일스위트 31평형이 1억2000만∼1억3000만원, 화명동 대림쌍용 35평형이 1억8000만∼2억원, 전포동 롯데캐슬스카이 34평형이 1억8000만∼2억1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