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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유망기업 지상IR-리얼텔레콤]교통정보 무선서비스 확산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2 11:37

수정 2014.11.07 15:53


지난 96년 무선데이터 부문 기간통신사업자로 출발한 리얼텔레콤(www.realtelecom.co.kr·대표 박광조)은 양방향 데이터 통신망(PDA망과 013망)과 단방향 무선호출망(012망)을 보유한 무선 통신 서비스 전문업체다.

전국에 분포된 485기의 무선통신용 기지국을 통해 증권정보와 무선호출기(일명 삐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8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텔레매틱스 콘텐츠 시장 선점=리얼텔레콤은 올들어 각 도로별 주행 속도, 진입로 정보, 교통사고 및 공사구간, 혼잡 상황 등의 교통정보가 2분 간격으로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서비스명:리얼트래픽)를 시작했다.

‘리얼트래픽’은 위성과 무선데이터망을 통신 인프라로 활용하고 5000대의 법인택시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운행 속도, 혼잡 상황, 최단거리 경로 등의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수집된 교통정보는 서비스 가입자 차량의 내비게이터를 통해 전송되며 연간 10만원 정도의 요금을 내면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를 무제한 제공받을 수 있어 향후 사용자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는 올해 1조7000억원 이상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리얼텔레콤은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 부문에서만 올해 11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200억원, 오는 2006년쯤에는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무선통신 서비스 확대=최근 리얼텔레콤의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는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이동통신, 차량용 내비게이터 등의 분야에서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방송사에서도 리얼텔레콤의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가 속속 채용되고 있다.

지난 4월 KBS는 아침 교통방송에 리얼텔레콤의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최근 KTF의 교통정보서비스 케이웨이스(Kways)에도 리얼트래픽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또한 자티전자, 인텔링스 등 국내 주요 차량용 내비게이터 생산업체가 리얼텔레콤의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를 주요 콘텐츠로 선택했고 CBS의 DMB 사업에도 리얼트래픽이 적용됐다. 이밖에 인터넷 포털 검색에서 지역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인터넷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도 준비중에 있다.

무선데이터통신 분야의 신규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버스 운행간격, 정거장 도착시간 등의 운행정보를 관리하는 BMS(Bus Management System)서비스 기간망으로 리얼텔레콤의 모비텍스망(013망)이 채택, 이용되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리얼텔레콤과 마사회가 함께 모바일경마베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동통신망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리얼텔레콤이 경마 마니아층을 독점하게 될 것이란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원격검침, 원격보안 등 무선통신으로 대체되는 기기간(M2M) 데이터통신 분야도 리얼텔레콤의 통신망과 운용 기술이 속속 적용되고 있어 오는 2006년쯤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선데이터통신 기간사업자로도 성장 가능할 전망이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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