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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팔고 현대상선 사라”…세종證,교체매매 추천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2 11:37

수정 2014.11.07 15:53


하반기 유조선부문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해운업종 내에서는 한진해운에서 현대상선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컨테이너부문이 전체 매출의 9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현대상선은 컨테이너와 벌크선부문이 6대 4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운임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반면 현대상선은 벌크선(부정기 화물)의 수요에 따라 실적이 변동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또 벌크선부문의 절반을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이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원유 물동량 증가와 부족한 선복량을 감안할 때 유조선 운임의 강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어서 현대상선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증권 유성문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이 펀더멘털이나 실적 대비 주가 등에 있어 우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조선부문 운임지수가 향후 3∼4년간 100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대상선은 이 기간 유조선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4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상선이 공격적인 투자와 경영에 나서면서 유조선의 추가 구입이 예정돼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유애널리스트는 이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을 교체 매매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면서 현대상선에 대해 목표주가 1만2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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