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쌍용차 브레이크 결함 잇단 피해…시민단체 리콜운동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2 11:37

수정 2014.11.07 15:53


쌍용차의 렉스턴, 무쏘, 코란도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레저용차량(RV)이 잦은 디스크브레이크 변형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일 자동차 10년타기 운동연합은 최근 쌍용차의 렉스턴, 무쏘, 코란도 등 SUV 및 RV 차량에 대해 잦은 디스크 브레이크 열변형 및 패드 교체를 이유로 리콜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건교부 및 소보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0년타기 운동연합에 접수된 디스크 브레이크 변형 사례는 150여건에 이르고 있다. 접수된 사례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주로 타사의 SUV 및 RV차량에 비해 디스크 브레이크 교체 시기가 너무 잦다는 불만과 함께 실제로 디스크브레이크의 결함으로 접촉사고까지 일어나는 등 다양한 피해 경우다.

디스크브레이크 열변형이란 디스크 재질상 문제나 패드문제 및 관련장치의 문제로 디스크 두께변동, 디스크 표면거칠음, S자 모양으로 휘는 ‘런-아웃’ 현상이 일어나면서 브레이크 제동시 심한 소음과 함께, 급제동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말한다.



차체가 밀리는 경우가 생기고 심한 소음과 함께 차체가 떨거나 쏠리는 현상 등 어쩔 수 없이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제동효율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상태가 초래된다는게 소비자들의 주장이다.

10년타기 운동연합의 리콜운동에 동참한 소비자인 K모씨는 “현재 2만6000㎞ 주행에 전륜디스크를 4번 교체했다”며 “4번교체중 1번은 불량품이었고 나머지 3번은 열변형으로 교채됐으며 서비스 플라자 직원들 역시 솔직하게 아직 부품이 개선되지 못해 3000㎞에서 열변형이 일어나는 일이 빈번하다며 아예 사제디스크 튜닝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쌍용차측은 “차체가 워낙 무겁다 보니 타사의 SUV에 비해 디스크브레이크 교체가 잦은 것은 인정하지만 이는 타사의 SUV차량도 똑같은 상황”이라며 “또 제동 성능 자체에는 커다란 문제점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전에 위협을 안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오해”라고 반박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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