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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들어 상장사 수주계약 ‘명암’…조선·웃음,건설·울상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2 11:37

수정 2014.11.07 15:52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아파트 신축과 재개발, 재건축 등이 주춤하면서 건설업종 상장법인들의 수주 규모가 큰 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업종 상장법인들은 업황 호황이 지속되면서 수주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30일 현재 상장법인들의 단일 판매계약 또는 공급계약 공시건수는 총 2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0% 감소했다. 반면 계약금액 규모는 22조2122억원으로 11.99%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조선 관련 해외 수주가 급증한 게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조선 해외수주 규모는 29건, 7조30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1.67%, 249.52% 급증했다.


기업별 수주 규모를 보면 대우조선해양이 1조9590억원(6건)으로 수주금액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중공업 1조4976억원(3건), 현대미포조선 1조4652억원(6건), STX조선 1조3235억원(1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종의 국내 수주 규모는 110건 계약에 금액으로는 6조344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7.85%, 44.76% 대폭 감소했다. 수주금액 상위법인으로는 LG건설 7152억원(9건), 대림산업 5591억원(3건), 고려개발 4846억원(8건), 한신공영 3510억원(7건) 순이었다.


한편, 상장법인들의 올해 해외 수출계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24%, 9.18% 증가한 55건, 6조486억원, 국내 공급계약 및 판매계약은 각각 60.71%, 249.35% 증가한 90건, 2조5111억원을 차지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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