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경원훼라이트 ‘납없는 노크센서’ 개발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2 11:37

수정 2014.11.07 15:52


국내 중소기업이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경원훼라이트공업은 2일 지난해 7월부터 산업자원부 산하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의 ‘청정생산기술개발보급사업’의 지원을 받아 ‘노크센서용 납 없는 압전 세라믹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노크센서는 엔진의 비정상적인 연소활동인 노킹 현상을 감지하는 장치로, 엔진룸의 진동상태를 파악해 자동차 엔진의 연소상태 이상유무를 판단하는 자동차 핵심부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친환경 노크센서 개발로 국내 완성차업계의 경쟁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06년 7월부터 국내 수출 대상 3위인 유럽은 납, 수은,카드뮴이 포함된 자동차 등 모든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게 된다.

현재 자동차 도장, 기타 전장제품의 경우 이러한 엄격한 환경기준을 만족시키고 있지만 납 성분이 없는 압전세라믹을 이용한 노크센서는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미국 델파이,독일 보쉬,일본 덴소 등 전세계 내로라하는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친환경 노크센서 개발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원훼라이트측은 그러나 이번 개발은 기능구현 수준의 1차 단계이며 향후 2∼3년 동안 공인 환경 테스트 및 자동차 장착 테스트를 거쳐 완전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발은 전자소재 부품 전문기업인 경원훼라이트가 납없는 압전세라믹 소재 개발을 담당했고 인지컨트롤스가 노크센서 개발을 맡았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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