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시청률 곤두박질…지난주 비해 10% 하락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2 11:37

수정 2014.11.07 15:52


SBS TV 특별기획 드라마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의 시청률이 전주 대비 무려 10.8%포인트나 떨어졌다. 방영 이후 한번도 상승 곡선이 꺾이지 않았던 ‘파리의 연인’이 처음으로 하향 곡선을 그린 것이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6회가 방영됐던 1일 시청률이 39.2%로 조사됐다. 지난달 25일 50.0%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0.8%포인트가 급락한 것. 이란과의 축구 경기가 중계된 지난달 31일에는 37.6%를 기록했다. 이날 KBS 2TV를 통해 방송된 아시안컵 8강전의 시청률은 27.2%였다.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파리의 연인’ 시청률이 7월31일 38.4%에 이어 지난 1일에는 43.1%를 기록했다.


‘파리의 연인’의 시청률 하락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KBS 2TV 주말극 ‘애정의 조건’은 21.2%를 기록, 전주보다 4.6%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시청자들은 하락의 이유로 ▲결말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줄어드는 것 ▲한기주(박신양 분)의 카리스마가 빛을 잃어가는 점 ▲윤수혁(이동건)의 복수가 이해되지 않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이미 파리 재촬영, 여러가지 엔딩 신 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한기주가 모든 것을 잃고 파리로 떠난 지 1년 후 강태영(김정은)을 다시 만난다는 마지막회 내용이 알려졌다.


또한 한기주가 코너에 몰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박신양 팬들의 실망감, 윤수혁이 그렇게까지 복수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점 등이 점점 드라마에 대한 열의를 잃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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