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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휴가중’…채권·주식 거래량 ‘뚝’,상품출시도 늦어질듯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2 11:37

수정 2014.11.07 15:51


여름 휴가가 한창인 서울 여의도 증권가가 개점 휴업상태를 맞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주식·채권 거래량이 급격히 줄고 있을 뿐 아니라 신상품 출시도 당분간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일평균 12조원대를 유지하던 채권시장내 거래량은 이날 평소의 절반을 조금넘는 7조원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채권담당 펀드매니저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다 못해 증권사들간 매매까지 줄고 있어 당분간 채권시장이 개점 휴업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품개발 담당 부서도 담당자들의 휴가로 신상품 출시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B 증권사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담당자들이 휴가를 떠나 상품개발 관련 의사 결정이 지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당수 회사들은 휴가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서둘러 신상품 출시를 끝낸 곳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휴가 기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뜸해질 것이란 판단 아래 상품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당초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던 홈쇼핑 광고를 통한 적립식 펀드 판매를 여름 휴가철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달초 업계 최초로 적립식펀드 상품인 ‘산타클로스’에 대한 홈쇼핑 광고를 내보냈으며 광고 첫날 1000여건의 문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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