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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과학두뇌 형제’탄생…형 박현우 이어 영우군도 화학올림피아드 金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50


세계 최고의 과학영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세살 터울의 형제가 한국대표로 3년 간격으로 출전,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박현우(21)·영우(18) 형제. 동생 영우군은 지난달 20일 독일 킬에서 열린 제36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68개국 233명의 영재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형 현우씨는 지난 2001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33회 대회에서 역시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현우씨는 서울대 공대 전기전자공학부 2학년 재학중 군에 입대, 복무중이다.

현우·영우 형제는 국제올림피아드 금메달을 딴 것 외에도 지금까지 3년 간격으로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형제가 모두 서울 노원구에 있는 중평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평중학교, 서울과학고를 다녔다.


동생 영우군이 형 현우씨를 3년차로 뒤따르고 있는 것. 영우군은 대학도 형을 따라 서울대 공대를 희망하고 있다.

서울시가 매년 최우수학생에게 수여하는 ‘서울시 학생상’도 형제가 잇따라 수상했다.


‘세계 최고의 과학영재’라는 자랑스런 닉네임의 형제를 둔 부모는 박찬갑(48)·이선기씨(46·여) 부부. 박씨는 LG화학 부장이고 어머니 이씨는 우암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보통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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