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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기업 지상IR-코엔텍]산업폐기물처리 국내 최대社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49


올해로 설립 11년째를 맞은 코엔텍(대표 허의웅)은 울산에 기반을 둔 산업폐기물 전문처리업체다. 산업폐기물의 소각, 매립처리 작업뿐만아니라 폐기물소각과정에서 생긴 폐열을 스팀으로 재생해 판매하는 유틸리티사업까지 맡고 있는 국내 최대 업체.

우리나라 환경관련 제도의 성장과 역사를 같이해온 코엔텍은 정부 환경정책의 최대 수혜업체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환경 관련 정책개발이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코엔텍의 미래는 그만큼 유망하다는 평가다.

◇90년대 후반 환경정책 최대 수혜업체=코엔텍은 우리나라에도 환경관련 법률과 제도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한 지난 93년7월,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됐다. 본격적인 도약기를 맞은 것은 90년대 중후반 정부의 각종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부터다. 코엔텍의 사업수요는 이때부터 크게 늘었고 폐기물처리기술 역시 해를 거듭할 수록 첨단화되기 시작했다.


코엔텍의 폐기물처리 영역은 소각, 매립, 스팀재생 세가지. 국내 폐기물처리업체가운데서 이 세가지 과정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 특히 코엔텍의 소각처리능력은 하루 300�U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스팀재생 사업은 소각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코엔텍은 이 스팀을 SK배관망을 통해 태양인더스트리, 대한제당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스팀판매는 코엔텍 전체매출의 8%를 차지한다.

◇폐기물시장 연평균 11.5%성장, 전망밝아=국내 폐기물처리 시장은 현재 3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조9000억원대에 달했다. 오는 2005년에는 4조2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연평균 11.5%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 폐기물 산업은 고부가가치 독과점 산업으로 신규업체의 진입이 쉽지않다는 점에서 선발업체인 코엔텍에는 그만큼 유리한 면이 많다.

코엔텍은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다.
코엔텍의 지분은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미포조선, KTB, 동양종금증권 등에 고루 나눠져있으며 현대중공업 등 주주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지난 2001년 32.7%에서 지난해 43.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35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의웅 사장은 “앞으로 환경시설과 처리기술에 관한 엔지니어링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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