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노당 “자이툰부대 파병철군 요구 결의안 제출”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48


민주노동당은 3일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을 강행할 경우 자이툰 부대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은 또 오는 12월까지 명시된 자이툰 부대 파병기간의 연장을 막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노당은 이날 천영세 의원단 대표 등 지도부와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옆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파병반대 방침을 확인했다.


천의원단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라크에 간 모든 한국군이 이른 시일 내에 철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테러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올바른 대처방식은 명분과 이익도 없이 참전한 우리 군대를 조속히 철수하는 것임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단 한명의 젊은이라도 희생되거나 불행한 일을 겪는다면 그 책임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파병 재검토 결의안에 서명했던 여야 의원 50명은 이날 국회기자실에서 파병 강행에 따른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자이툰 부대원들의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기자회견을 하루 뒤인 4일로 연기했다.


/이진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