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시 “對테러센터 신설”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48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9·11 테러 조사위원회가 권고한대로 국가정보국장과 대테러센터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정보기구 신설을 위한 의회의 조치를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토안보부가 경고한 미국내 5곳의 금융기관 테러 위협을 언급하고 “우리는 위험에 처한 나라”라며 “이 거대한 나라에서 안보 작업은 결코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국가정보국장은 중앙정보국(FBI),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내 15개 정보기관을 모두 총괄�^관리하는 정보 부문 최고 수장자리다. 당초 9�^11 조사위원회는 백악관이 정보기관 장악력을 더욱 높이도록 이 직책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국가정보국장)가 백악관내에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기관끼리의 조정을 위해 독립적인 그룹이 되야 한다”고 밝혀 대통령 직속이 아닌 외부기관으로 남겨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국가 대테러센터는 현재 테러위협통합센터가 하고 있는 분석적인 작업들을 바탕으로 구축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센터가 “이미 알려진 테러범이나 테러 용의자들에 관한 정보의 정부 지식은행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시 대통령은 “의회의 정보 및 국토안보 감독 관행이 변화돼야 한다고 말한 것에 찬성한다”며 “중복되는 일을하는 위원회들이 너무 많아 시간이 낭비되고 의미있는 감독 및 개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정보기관들의 예산집행�^업무감독 등을 놓고 백악관과 의회의 충돌이 예상된다.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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