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컴퓨터 할인권…휴가비 지원…車업계 내수불황 이벤트로 뚫는다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48


‘이래도 안사.’

지난 7월에도 자동차 내수가 7% 이상 줄어드는 등 끝없는 내수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동차업계가 판촉 이벤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NF쏘나타(현대차), 스포티지(기아차) 등 굵직굵직한 거물급 국내 신차출시 시기까지 맞물리면서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 내수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완성차 수출 10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오는 9월 말까지 두달간 ‘현대가족 사은 대잔치’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대차 계약 및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를 통해 경품행사를 실시, 그랜저XG 1대, 아반떼 XD 2대, 디지털 카메라 100대, MP3 1000대를 각각 증정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5만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달 5일부터 20일까지는 아반떼 1.6과 에쿠스 고객 시승 행사도 실시한다.

기아차도 ‘서머!, 드림! 페스티벌’ 이벤트를 신설, 판촉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기아차는 지점 내방고객 전원에게 고급 아이스팩을 제공하는 한편, 아테네올림픽 남자 마라톤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00명을 추첨, 디오스냉장고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이달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 전원에게 TG삼보 컴퓨터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VIP 우대권을 증정하고 봉고Ⅲ 차량 구입자 전원에게 귀뚜라미 보일러 30% 할인권을 제공하는 한편, 이 가운데 부모 부양자 100명에게는 보일러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GM대우차는 각 차종별 특성에 따라 에어컨, 주유상품권,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카시어터 세트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쿨 초이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니밴 레조 LPG 차량의 경우 1년치 유류비에 해당하는 100만원 어치의 주유상품권을, 매그너스는 DVD 카시어터 세트를 무상으로 제공해주며 최장 36개월간의 3%저리 할부 제도도 실시된다.


기존 GM대우차 고객에게는 차종에 따라 추가로 15만∼20만원씩 깎아주기로 했다.

쌍용차는 ‘RV 페스티벌’을 연장해 로디우스의 경우 미니밴 또는 쌍용차보유고객에게 30만원을 더 할인해주고 무쏘(SUT 포함) 구입 고객에게 휴가비 70만원을 지원하는 혜택을 추가했다.


르노삼성차도 ‘SM3 에디시옹 스페시알’ 모델을 구입하면 휴가비 70만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기존 판촉 활동의 수위를 높였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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