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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 노조 ‘사면초가’…使측 최후통첩에 시민단체 파업중단 촉구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49


LG칼텍스정유 노조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회사측이 오는 6일까지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조합원에 대해 복귀하라는 ‘최후통첩’을 내린데 이어, 한국석유유통협회와 전남 여수지역 시민단체들까지 노조의 불법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석유유통협회는 3일 성명을 내고 “공장가동 차질로 석유수급 불안 및 유통시장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노조는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2일 여수지역 로터리, 라이온스, 와이즈맨, 청년회의소 등 47개 사회봉사단체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최근 LG정유 등의 파업사태로 여수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쟁력까지 추락하고 있다”며 “강경일변도의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복귀를 희망하는 근로자를 방해하는 등 노조의 행위는 인내의 한도를 넘었다고 생각해 과감히 노조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LG정유측은 이번 파업 사태 주동자를 경찰에 고소, 공장 가동중단 등의 형사상 책임을 묻게 하는 것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다.


LG정유측의 고소로 소환 통보를 받은 노조원 63명과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위원장 김모씨(42) 등 5명을 포함해 모두 81명에 달하는 이들의 불법행위를 경찰은 철저히 조사해 형사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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