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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레인콤 상승기류…웹 젠 외국인 저가 매수세로 초강세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47


‘약세장 최후의 보루는 수급.’

코스닥지수가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는 약세장에서도 웹젠, 레인콤, 엠텍비젼의 주가가 자사주 매입, 외국인투자가 순매수 등 수급을 재료로 초강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이 종목들이 실적, 수익성 등에서 이미 검증을 거친 우량주이고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웹젠, 외국인 저가 매수세로 급등=3일 코스닥시장에서 웹젠의 주가는 한때 가격제한폭인 2만26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9.11% 오른 2만215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0% 가까이 껑충 뛰었다.

웹젠의 주가 강세는 낙폭과대와 외국인 매수세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4일 동안 웹젠의 주식을 23만주 이상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이날도 10만주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이 지난달 30일 국내 게임개발업체인 ROG를 인수한 게 외국인들을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게임인 ‘뮤’ 이외에 차기작이 없어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기 때문이다.

◇레인콤, 자사주 매입 발표 강세=레인콤이 자사주 매입이라는 초강수를 통해 주가 2만원대 붕괴를 저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레인콤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발표로 장중 상한가인 2만27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결국 전날보다 1500원(7.35%) 상승한 2만1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수익성 악화 우려, 무상신주 물량 부담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연일 사상최저가를 경신하던 레인콤은 이날 15만주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발표에 힘입어 상승 반전됐다.

레인콤은 지난달 21일 3만1500원이던 주가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만원대도 붕괴될 위기였었다.


동원증권 장재익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실적, 재료 등 호재의 영향력은 줄어든 반면, 악재의 영향력은 커졌다”며 “그러나 검증된 수익성에 실적과 수급가지 갖춘 미인주들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저점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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