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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스템 자금횡령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47


네트워크 단말기업체인 맥시스템의 주가가 임원의 자금횡령 소식으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맥시스템 주가는 전날에 이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120원에 마감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날 오전 맥시스템의 현 최대주주로 있는 3D 솔루션업체인 영하이텍의 송치훈 사장이 맥시스템의 자금을 횡령했다는 풍문을 접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이날 오후 맥시스템측은 송사장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각각 회사자금 19억원, 15억원을 두차례 횡령했으며 이로인해 송사장은 현재 검찰에 구속된 상태라고 공시를 통해 답변했다.


송사장은 현재 맥시스템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지난 2002년 9월 영하이텍이 맥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맥시스템의 대표이사로 취임, 직접 경영을 맡기도 했다.

영하이텍은 지난 5월 기준 맥시스템의 지분 6.04%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맥시스템은 자본잠식에 따른 코스닥 퇴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90%의 감자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 다시 같은 비율의 감자를 결의, 시장의 우려를 낳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만 다섯차례 하한가를 기록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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