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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벼락원인?…통화중 낙뢰사 발생,상관관계 연구 필요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47


휴대폰을 사용중인 사람이 벼락을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 휴대폰 전자파와 낙뢰의 상관관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사망한 박모씨(46·경기 수원)의 왼쪽 귀 부위가 검게 그을린 화상 흔적이 있고 사고 당시 우산이나 별다른 소지품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주변 진술에 의해 낙뢰사로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지난달 23일 중국에서는 만리장성에 오른 관광객 10여명 중 1명이 휴대폰 사용중 벼락을 맞아 집단으로 기절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6월에는 중국 지린성에서 거리를 지나던 한 여성이 휴대폰 사용중 낙뢰로 숨지는 등 휴대폰 낙뢰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휴대폰업체 관계자는 “낙뢰와 휴대폰 전자파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며 “이번 사고도 벼락이 친 주변상황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 산하 전자파연구소측도 “휴대폰 통화중 벼락을 맞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여러가지 이유를 놓고 추가적인 연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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