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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흉기찔려 순직관련,盧대통령 “공권력 경시 용납안돼”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3 11:37

수정 2014.11.07 15:47


노무현 대통령은 경찰관 2명이 폭행용의자 검거 도중 흉기에 찔려 순직한 사건과 관련, 3일 “공권력을 경시하고 경찰에 대해 함부로 공격하고 적대시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후 순직한 심재호 경사와 이재현 순경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가락동 국립경찰병원에 김우식 비서실장을 보내 유족들에게 조위금을 전달하고 위로하면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경찰은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범인들을 반드시 체포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고귀한 죽음에 안타까움과 깊은 애도를 표하고 순직한 두 경찰관의 위험을 무릅쓴 투철한 사명감을 높이 기리며 유족에게 위로를 드린다”면서 “고귀한 순직에 국민의 많은 관심이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국무총리도 이날 순직한 경관들의 빈소를 방문, 유족에게 “억울하게 숨져서 면목이 없다”면서 “유가족들을 잘 보살피겠다. 죄송하다”고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경찰측 대응이 허술했다”면서 실질적 보상을 요구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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