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마케팅 금맥 캔다-스포츠의류中企]출전국 ‘국기패션’ 의류·용품 인기예고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4 11:37

수정 2014.11.07 15:46


아테네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스포츠 의류 및 용품업체들이 올림픽 출전국의 국기나 올림픽 경기종목을 T셔츠 등에 프린트해 넣는 등 다양한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또 올림픽 출전선수나 교민·원정응원단에 단체응원복이나 다양한 스포츠 용품을 후원하는 ‘올림픽 마케팅’을 활발히 펴고 있다.

◇휠라(FILA)의 FWC=아테네 올림픽 마케팅의 일환으로 ‘휠라 FWC(Fila World Collection)’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6월 1차로 미국·프랑스·스위스·그리스·폴란드·멕시코 등 6개 나라의 국기 등이 들어간 스포츠의류 등을 선보였으며 7월말에는 독일국기가 들어간 ‘독일라인’을 출시했다. 휠라는 이같은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이달 9일에는 휠라코리아가 자체적으로 기획·디자인한 ‘한국라인’을 국내에서만 출시할 계획하고 있다.

휠라코리아에서 한국라인을 출시하게 된 것은 지난 6월부터 인기 댄스그룹 NRG가 ‘대한건아만세’를 올림픽 응원가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그룹 NRG에 태극마크와 휠라 로고인 ‘F’자로 디자인된 한국라인 마크를 단 의상을 특별히 제작해 입고 활동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 라인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번에 출시된 한국라인은 올림픽기간 중 현지에서 중계방송을 하는 리포터 등이 입고 활동하게 된다.

한편, 휠라 FWC는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모자·신발 등 전체적으로 코디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각 나라별 국기와 휠라로고를 멋스럽게 디자인해 선보이고 있다.

◇헤드(HEAD)=FnC코오롱 스포츠 패션 브랜드 ‘헤드(HEAD)’는 올림픽을 겨냥해 올림픽 종목이 프린트된 ‘올림픽 라인’ T셔츠를 선보이고 지난달 말부터 전국 헤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T셔츠는 마라톤·펜싱·농구 등 3개 종목을 3가지 색상, 9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헤드 기획팀 박준식 차장은 “올림픽을 테마로 한 패션제품들이 올 여름 최대의 화두이자 인기 패션아이템”이라며 “이 T셔츠가 판매된지 2주만에 생산물량의 50%가 팔려 추가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헤드는 한국을 대표해 아테네 마라톤에 출전할 차세대 마라토너 지영준 선수에게 신발·의류 등 용품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신원 쿨하스(Koolhaas)=올 봄시즌부터 ‘스포츠웨어 라인’을 전개하면서 국기패션을 선보여왔던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아테네 올림픽 응원단복을 지원한다.

이 라인은 브랜드 로고인 북유럽 연방기를 비롯해 북유럽 5개 국가의 국기와 엠블렘을 사용해 ‘국기 패션’을 출시하고 있다. 역대 올림픽 개최국이기도 한 스웨덴과 핀란드를 비롯해 북유럽 5개 국가의 국가명, 국기 문양과 색상, 엠블렘(emblem)을 디자인에 활용해 젊은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쿨하스는 아테네 올림픽 현지에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할 ‘코리아팀파이팅(코팀파)’와 한국 원정응원단·현지 교민들 등 모두 150명에게 단체 응원복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 행사에 지원되는 단체 응원복은 붉은색 바탕에 세계 각 나라의 국기 문양이 들어간 T셔츠로 쿨하스 전국 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기타=셀린느는 지난 4월 ‘CELINE 2004 컬렉션’을 출시해 흰색 바탕에 원색의 오륜기 프린트 장식이 있는 신발·가방·수영복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샤넬은 테니스복에서 디자인을 착안한 의상과 가방 등 다양한 스포츠용품을 내놓았다.


또 ‘TNGT’는 올림픽의 상징인 금메달과 오륜기를 테마로한 넥타이를 한정 수량 제작하고 이달말까지 가을 신상품을 1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올림픽 기념 넥타이를 주고,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겐 올림픽 기념 티셔츠를 주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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