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부동산 침체 1년이상 지속” 69%…중개업자 375명 설문



일선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부동산시장 침체국면이 1년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장침체의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완화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달 14일부터 8월3일까지 공인중개사 37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부동산 침체국면 지속기간’을 묻는 질문에 69.33%가 ‘1년이상’이라고 응답했고, 이어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17.87%를 차지했다. ‘6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한 공인중개사는 전체의 12.8%에 머물렀다.


이는 일선 공인중개사들이 현재의 시장침체 국면을 일시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당분간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시장의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8.80%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완화’를 꼽았고, 이어 ‘선진화된 부동산 유통제도 확대 도입(24.27%)’,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의 해외유출 억제(2.40%)순이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일선 중개업소에서 느끼는 시장침체 정도가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부동산 거래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