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2·4분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비슷한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은 원재료가 상승으로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화석화는 2·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증가한 4748억원, 영업이익은 69.5% 증가한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3.3%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국내 수요 둔화로 인해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1·4분기를 고점으로 실적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황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22%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올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2336억원에서 311억원으로 1.1% 하향 조정했다. 이와함께 한화그룹 관계사와의 추가적인 지분거래 우려감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지적했다.
이날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유가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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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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