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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우리·기은등 9월 가동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4 11:37

수정 2014.11.07 15:45


은행들이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고 전담본부를 신설하는 등 전산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보완이 가능해 업무처리 지연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데다 상품개발기간도 기존 1개월에서 1주일 이내로 단축된다.

4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는 9월30일 차세대 전산시스템 가동을 위해 전 영업점 직원 8400여명이 휴일마다 영업점에서 시험 가동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김종식 우리은행 e비즈니스단장은 “새로운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 상품개발시 전산부에 의뢰하지 않고 직원들 스스로 정보기술(IT)메뉴판을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며 “한달에 한번 나오던 상품이 1주일 내에 나올 수 있어 다양한 상품을 적시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의 차세대전산개발시스템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돼 총 2100억원이 투자됐다.

기업은행도 차세대 금융전산시스템에 대한 모의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9월6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국민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0여억원을 투입, 오는 2006년까지 차세대 금융전산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오는 9일 2년4개월간 4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차세대 신용카드전산시스템의 가동에 들어간다. 외환은행은 인터넷이나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대출, 현금서비스, 사용내역 조회 및 개인정보 관리등 각종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를 365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전산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시중은행중 처음으로 전산부문 전략을 담당하는 정보전략본부를 신설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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