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부담과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급격히 유입된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수가 반등을 이끌었다. 지수 저점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현선물간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다. 이는 선물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어서 추가 조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모습이다.
낙폭을 만회하면서 기술적으로 양봉을 만들어 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베이시스가 워낙에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어서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일도 전일과 같은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돼야 반등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5일과 1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1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다면 매도 대응이 바람직해 보이며 92선에서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박스권에서의 기술적 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서동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