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LG홈쇼핑 실적평가 ‘극과극’…2분기 매출호조속 ‘매수’ ‘매도’ 엇갈려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5 11:38

수정 2014.11.07 15:41


LG홈쇼핑의 2·4분기 실적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간 평가가 엇갈렸다. 이익 개선이 뚜렷하다는 점은 긍정적의 의견이 근거가 됐지만 소비회복 부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LG홈쇼핑의 주가는 전날보다 1500원(4.17%) 오른 3만7500원으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지난 2일 이후 4일 동안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분을 0.15%포인트 늘렸다.

LG홈쇼핑은 지난 4일 2·4분기 매출이 3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8억원, 124억원으로 6.4%,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리먼브러더스증권은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 이익이 늘어난 것은 깜짝놀랄만한 실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LG투자증권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판매마진 개선과 비용절감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씨티글로벌마켓(CGM) 증권은 하반기에도 소비가 회복되기는 어렵고 인터넷 쇼핑몰 가격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규제리스트 또한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CGM증권은 LG홈쇼핑의 이익 성장률은 주로 지난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한 베이스 효과 때문이라면서도 비용 효율성이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현대증권도 “2·4분기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매출 감소폭이 커 주가 상승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인터넷쇼핑몰(LG이숍)의 ‘최저가보장제도’ 시행으로 마케팅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다 3·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이익 성장도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