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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카드사업 실적개선…우리 석달째 순익,조흥·국민도 흑자기대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5 11:38

수정 2014.11.07 15:41


우리와 조흥, 국민 등 주요 시중은행 카드사업 부문이 뚜렷한 실적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금융계 관계자는 우리은행 카드사업 부문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26억원과 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7월에도 7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조3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우리은행 카드사업 부문은 올해 연간으로는 100억원가량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카드 부문의 이같은 실적개선은 지난해 말 3조7000억원에 이르던 카드자산을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이는 한편, 514만명에 이르던 회원수를 483명으로 감축하는 등 불량회원 및 부실자산 감축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흥은행 카드사업 부문도 이르면 이달부터 월별 흑자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조흥은행은 상반기 카드 부문에서 84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적자규모는 지난 6월 53억원, 7월 약 20억원 등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부문의 적자규모 역시 지난해 7570억원에서 올해는 700억원대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말 이후 카드자산과 회원수 감축에 힘입어 부실자산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카드부문에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진 국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6월 말 현재 카드자산은 11조3000억원대로 올들어서 4조원가량 줄였고 카드회원수도 1360만명으로 100만명가량 감축했다”며 “경기가 더 악화되지 않으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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