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대만 휴대폰시장 ‘한류’ 강타…삼성·팬택앤큐리텔등 매출 2배 최고성장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6 11:38

수정 2014.11.07 15:39


【타이베이=연합】대만 휴대폰 시장에서 한국 휴대폰이 유럽, 대만제를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대만 유력 일간 중국시보가 6일 보도했다.

대만 정보공업책진회 정보시장센터(MIC)에 따르면 2·4분기 대만의 전체 휴대폰 매출 규모가 151만대에 달한 가운데 유럽, 대만제 휴대폰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한국 휴대폰은 시장점유율이 석달새 8∼10%포인트, 배 가까이 성장한 20%로 껑충 뛰었다.

아직 시장 점유율 1위인 유럽 휴대폰은 48%에서 40%로, 2위 대만 휴대폰은 27%에서 25%로 하락했으며 4위 일본은 10%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휴대폰만 유일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삼성이 중저가 휴대폰을 출시하며 브랜드 파워로 시장에 크게 주효한 것 ▲지 플러스, 이노스트림 등 중소업체들의 고품격 휴대폰의 중고가 시장 공략 ▲브이케이(VK), 팬택&큐리텔의 스타마케팅이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VK는 전지현을 중국�^홍콩�^대만 등 동남아 광고 모델로 채용한 후 매출이 40% 늘어나는 효과를 봤으며 특히 대만에서는 출시 10일 만에 1만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팬택&큐리텔은 대만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슈퍼 모델 겸 연예인 린즈링을 내세워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 휴대폰은 깜찍한 외형과 64화음의 벨소리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애프터서비스 미흡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