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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공모가 회복


LG필립스LCD의 주가가 6일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회복했다.

기관의 대량 청약 포기라는 곤욕을 치르며 지난달 22일 거래소시장에 상장한 LG필립스LCD는 원하던 수량 이상을 공모주로 배정받은 개인투자자들의 급매물로 상장 후 보름동안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일단 LG필립스LCD가 한 고비는 넘었다고 보고 있다. 개인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한 만큼 급매물에 의한 추가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아직 200만주에 달하는 개인매물이 대기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코스피200에 편입, 인덱스펀드 수요가 발생하는 9월 전까지는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당분간 주가가 공모가 위로 탄력있게 상승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김남균 연구위원은 “정보기술(IT) 분야의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되는 시점이어서 LG필립스LCD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현 주가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수석연구원도 “LG필립스LCD의 주가가 오를 특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면서 “3만5000원선을 뚫기 위해선 아주 긍정적인 모멘텀이 새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