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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가총액 2조2510억 하루만에 GS홀딩스 앞서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6 11:38

수정 2014.11.07 15:38


구씨 일가의 지주회사 LG와 허씨 일가쪽 지주회사 GS홀딩스간 시가총액 순위가 상장 하루만에 역전됐다.

지난 5일 거래소시장에 처음 상장된 GS홀딩스가 LG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시가총액 32위를 기록했으나 6일에는 LG의 거센 반격으로 순위가 뒤바뀐 것.

이날 LG의 주가는 전일보다 550원, 4.4% 급등한 1만3050원으로 마감, 시가총액 2조251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GS홀딩스의 주가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일보다 1450원, 5.84% 하락한 2만3400원으로 마감, 시가총액 33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에서 SK, S-OiL 등 정유주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사실상 정유주라 분류되기도 하는 GS홀딩스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주요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주가가 전일보다 2% 이상 급등하며 공모가를 회복하고 LG전자의 주가도 상승한데 힘입어 LG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가총액 순위를 둘러싸고 두 그룹간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석하며 이날 LG필립스LCD 주가 상승과 이에따른 LG주가 상승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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