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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값 4분기 바닥…삼성SDI 매수 유망


“주력제품 업황 바닥 임박했다.”

하나증권은 8일 삼성SDI가 오는 4·4분기를 고비로 실적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저가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5만80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 도철환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사 주력제품인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업황에 연동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PDP 과잉공급에 따른 재고 누적에 기인한 바 크며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특히 올 하반기 PDP 가격이 10% 추가 하락하더라도 영업마진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애널리스트는 “오는 4·4분기에는 PDP 3기 라인 설비투자 부담으로 마진이 악화되겠지만 업황 바닥 탈출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최근 재고 누적보다는 공급량 확대에 따른 시장지배력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삼성SDI의 브라운관(CRT) 의존도가 현저히 낮아졌음에도 불구, 올해 예상 성장률이 28.4%로 지난 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