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 행진, 물가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 사이버쇼핑몰 거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2·4분기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은 1조83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31억원(8.5%)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761억원(-4.0%)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4·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민간소비를 반영하는 기업·개인간(B2C) 거래규모는 2·4분기에 1조5401억원으로 전분기(1조6280억원) 보다 5.4%나 줄어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이 사이버쇼핑에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농수산물 거래액이 56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4.4% 줄었으며,서적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각각 16.0%, 15.6% 감소했다.
한편 계절적 영향으로 가전·전자기기와 여행서비스 업종의 매출이 증가한데 힘입어 6월 한 달간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은 전달보다 1.9% 늘어난 6201억원으로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예약서비스 업종의 거래액이 전달보다 14.2% 늘었으며, 냉방용품 판매가 늘어난 가전·전자·통신기기 업종의 거래액도 1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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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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