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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터넷폰 시장경쟁 예열…IP·휴대폰 기능 통합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8 11:38

수정 2014.11.07 15:36


‘모바일 인터넷(IP)폰’ 시장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폰’은 인터넷망을 통해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와 휴대폰 기능을 하나로 결합시킨 통합형 전화기를 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인터넷폰을 출시했거나 준비중인 휴대폰 제조업체는 삼성전자,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다.

이들 업체는 기존 음성전화보다 비용이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휴대폰에 접목시켜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인터넷폰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 인터넷전화 서비스시장은 지난해 56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07년 4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모바일 인터넷폰’ 시장은 오는 2007년까지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과 블루투스방식을 동시에 접목한 통합폰(SPH-E3700)을 개발,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단말기의 근접거리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사용하고, 먼거리에서는 휴대폰으로 쓸 수 있는 게 특징.

삼성전자는 또 사무실 등에서 무선랜 기반의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무선전화기(SIT200)도 개발을 끝낸 상태다.


모토로라는 휴대폰과 인터넷전화 기능을 동시에 갖춘 모바일 인터넷폰(CN620)을 개발해 유럽 및 미주 등에 이미 출시한데 이어 국내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외에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도 모바일 IP폰(IP-7920)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어바이어와 LG전자는 이달초 IP텔레포니 솔루션을 도입시켜 IP망만 연결되면 지방이나 집 등에서 사무실에서와 같이 회사로 걸려온 전화는 물론 데이터전송 및 통신까지 가능한 IP폰 사무환경을 구축했다.

/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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