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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기전, 美 자동차 ‘빅3’ 납품…포드와 2300만弗 규모 창문 개폐용 모터 계약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8 11:38

수정 2014.11.07 15:36


자동차부품업체 동양기전(대표 양재하)이 최근 미국 포드자동차에 대한 납품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신규수출시장 개척과 함께 물론 품목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기전은 미국 포드의 1차 부품 공급업체인 미국 자동차부품회사 하이-렉스에 230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 창문 개폐장치용 모터 납품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납품처인 다임러크라이슬러, 제너널모터스를 포함해 미국 빅3 자동차 메이커에 모두 부품 공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김성한 이사는 “내년부터 4년간 하이-렉스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할 예정으로, 포드사는 이들 부품을 주력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모델인 ‘이스케이프’ 및 ‘F150’에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와이퍼 시스템 모듈에 집중됐던 수출 품목이 창문용 리프트 모터 등으로 확대됨으로써 균형잡힌 수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기전은 최근,미국 델파이에도 쿨링팬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차량용 와이퍼 작동모터 및 창문개폐용 모터와 함께 쿨링팬 모듈까지 3개 사업 부문에서 각각 연산 500만대 이상의 대량 생산 구축체제를 조기에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양기전은 대규모 공급확대에 힘입어 올해 직수출 금액이 7600만달러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한 1307억원의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당초 연초에 목표로 잡은 올해 매출액 2435억원과 순이익 158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2) 2600-4390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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