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지털TV시장 ‘부활’…올림픽 특수등 영향 7월판매 2배이상 늘어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8 11:38

수정 2014.11.07 15:36


디지털TV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이에따라 디지털TV가 장기침체속에 빠져 있는 내수시장을 살릴 수 있는 견인차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내수침체 속에서 좀처럼 뜰 줄 모르던 DTV 시장이 전송방식 확정, 보급형 제품 판매활성화, 올림픽 구매수요에 무더위까지 ‘지원병’ 노릇을 하면서 실속형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HD급 평면TV(브라운관) 판매가 6월에 비해 무려 145% 늘어났다.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TV 판매도 42인치와 50인치를 중심으로 40%가량 늘었다. 프로젝션TV는 50인치와 4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는 32인치를 중심으로 각각 20%와 1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DTV 판매가 상반기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30% 수준인 일체형 모델의 매출비중을 연말까지 50%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도 7월 이후 DTV 구입과 관련한 전화문의와 매장방문이 2배 이상 늘고 실제 판매량은 20∼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한정수량에 대해 기존 가격의 40%가 넘는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는 PDP TV는 구입 문의가 종전보다 3∼4배가량 많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달 24일 본격적인 가격인하에 들어간 뒤 29인치 분리형과 130만원대 32인치 일체형 판매가 150% 이상 늘면서 품귀현상마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하반기 DTV 매출이 상반기보다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대우는 기대하고 있다.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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