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학 서라벌 군사연구소장，충남대에 10억 부동산 기탁

충남대학교는 이종학 서라벌 군사연구소장(73)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 기금으로 기탁받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공군 중령으로 예편, 국방대학원에서 교편을 잡아오다 지난 87년 퇴직한 뒤에도 군사학분야 연구에 몰두해 온 이소장이 기탁하는 부동산은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산 56의1에 위치한 2만8956㎡의 임야.

이 땅은 이소장이 퇴직 후 학문연구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30년 전 사들인 곳으로 현 시세로 1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장은 50년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군사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개척했고 지난 80년 당시 교육부로부터 군사학 교수자격을 획득해 후학들을 배출해 왔으며 한국군사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계에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수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았다.

이소장은 군사학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2003년 8월 충남대로부터 군사학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명예 군사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남대 이광진 총장은 이소장에게 발전기금 기탁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