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연애기술 배우세요”…현대 이색강좌 눈길

서울의 한 백화점 문화센터가 미혼 남녀들을 위한 ‘연애하는 법’을 강좌로 공개, 청춘남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동 문화센터는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미혼 남녀들을 위한 ‘연애의 기술’ 강좌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백화점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춤 등의 교양 강좌를 개설한 적은 있어도 연애 기술을 가르쳐 주는 강좌는 보기 드물었다.

현대백화점은 이 교양 강좌를 위해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교육팀장이자 다음 카페 ‘쿨 카사노바’를 운영하는 신세대 연애 컨설턴트 송창민씨, 파티플래너 임정선씨 등 연애 노하우를 가르쳐 줄 각 분야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했다.

강좌는 ▲미팅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 ▲남녀 심리 분석법 ▲효과적인 데이트를 위한 팁 ▲처음 보는 사람에게 호감 표시하기 ▲파티에서 주목받기 ▲타로 카드로 나만의 애정운 보기 등의 내용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등에서 들을 수 있으며 수강료는 5만원.

‘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강좌도 마련했다.

부부,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행복한 부부 되기 특강’을 열고 남녀 심리 이해,부부싸움 잘하는 법, 행복한 부부들의 이야기 등 올바른 부부관계에 대해 강의한다.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경기 중동점에서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부부 강좌이기 때문에 수강신청은 커플 단위로 받는다.

수강료는 2인 기준 3만원.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강좌는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 뿐만아니라 기본적인 대인관계 개선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