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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벨웨이브 인수 포기…가격문제에 업계 견제도 걸림돌 작용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8 11:38

수정 2014.11.07 15:35


SK텔레콤의 중견휴대폰 업체 ‘벨웨이브’ 인수 계획이 백지화됐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자회사인 SK텔레텍을 통해 벨웨이브를 인수하려 했지만 가격, 시장상황 등의 제반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그동안 SK텔레텍의 해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유럽식이동전화(GSM) 휴대폰 연구개발 업체인 벨웨이브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인수협상을 벌여왔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벨웨이브 인수 백지화 선언은 삼성전자, 팬택계열 등 기존 제조업체들의 견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 업체는 SK텔레콤의 단말기 사업 강화 움직임에 대해 휴대폰 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여 왔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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