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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서울·수도권 입주아파트]2005년에도 아파트값 하락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9 11:38

수정 2014.11.07 15:35


새아파트에 빈집이 넘쳐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역전세난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새 아파트는 총 16만9919가구이다.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15만여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집계에 잡히지 않는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을 감안하면 공급과잉 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는 현재 집계된 내년 입주 물량도 올해 11만가구에 이어 10만가구에 달해 불꺼진 새 아파트가 내년에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말까지 불었던 아파트 투자 열기로 경기도내 아파트는 투자용으로 아파트를 구매한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지만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실수요층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지난 2000년부터 서울 수도권에 16만가구 이상씩 새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반면 최근 부동산시장 위축과 거래부진으로 새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사실상 사라져 입주율 저조와 함께 매매·전세가격 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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