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살빼기·금연 동시해결약 나온다…佛 제약사 신약개발…美 FDA 승인 남아

임호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9 11:39

수정 2014.11.07 15:34


흡연과 과식을 동시에 차단하는 약물이 나올 전망이다.

프랑스계 다국적 제약기업인 사노피신데라보사는 ‘리모나반트’(상품명 아콤플리아)라는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금연과 체중감소의 이중효과가 나타나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의약전문통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과체중인 100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다이어트와 함께 이 약을 매일 복용시키고 다른 그룹에게는 다이어트만 시킨 결과 1년 후 리모나반트 그룹은 체중이 평균 9kg 줄어든 반면 비교그룹은 평균 2.3kg밖에 줄지 않았다.

이 약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는 덧붙였다.


담배를 끊고자 하는 골초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또 다른 임상시험에서는 최소한 한 달 이상 담배를 끊는 데 성공한 사람이 이 약을 매일 복용한 그룹은 28%, 가짜약을 복용한 그룹은 16%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리모나반트 그룹은 담배를 끊은 기간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체중 증가 현상이 1명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일부는 체중이 줄기까지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리모나반트는 니코틴과 음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중독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을 차단하는 최초의 신세대 약이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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