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용회복 신청자 60%가 20·30대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9 11:39

수정 2014.11.07 15:33


배드뱅크 한마음금융에 대부를 신청한 신용불량자 가운데 20?^30대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 젊은 층의 신용회복 의지가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대부신청자의 가구평균 월소득은 136만원에 불과하고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87%에 달해 상환능력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한마음금융은 지난 5월20일 출범 이후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한 9만6977명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40대 27% ▲20대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9%와 2%에 그쳤다.

이처럼 대부신청자의 60% 이상이 20·30대에 몰려있는 것은 대부승인 후 선납금을 내면 바로 신용불량정보가 해제되고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활동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청장년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신청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36만원으로 최저생계비(105만원)를 고려하면 부채상환에 쓸 수 있는 돈은 월 31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 100만원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도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상환능력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는 신용회복을 위한 채무재조정 신청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용위원회는 지난 7월말 현재 채무재조정 신청자가 21만8514명으로 지난 7월 한달에만 2만9677명이 신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신청자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신용불량자 문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7월중 신용회복 상담실적은 6만8820건으로 7월말까지 모두 61만216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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