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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최재국 사장 승진 발령…해외通 전진배치,부사장 최종식 전무 김영국씨


현대차그룹이 최근 내수부진 돌파를 위해 국내 영업본부장을 전격 교체한데 이어 해외판매부문의 체질강화를 위해 해외통을 주요 부서에 전진 배치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9일 미국판매법인(HMA)의 최재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 날 사장으로 승진한 최재국 사장은 국내·해외영업과 기획 부문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상용판매사업부장 최종식 전무를 HMA 법인장 부사장으로, ▲상용 국내영업실장 김영국 상무를 상용판매사업부장 전무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의 김재일 부사장을 해외영업본부장으로, 해외영업본부장 성병호 부사장을 HMI 법인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

◇해외통 전진배치=현대차의 이번 임원 인사는 미국과 인도 등 해외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해외통’을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신임 최재국 사장과 김재일 해외영업본부장은 미국법인장,인도법인장을 지내면서 현지시장 개척에 기여한 ‘해외통’들이다.

최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현대차에 입사, 경영전략팀장, 경리원가 실장에 이어 99년부터 미국판매법인장을 맡아왔다.

또 김 해외영업본부장은 현대자동차서비스, 현대정공을 거쳐 기아차 아.태, 유럽 지역 수출 담당을 역임한데 이어 2002년부터 인도법인장을 맡은바 있는 풍부한 해외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식 부사장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캐나다 판매법인 등을 거쳤다.

◇경영역량 강화 포석=이번 인사는 지속적인 수출역량 강화는 물론 침체된 내수시장의 조기 극복,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위한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인사는 내년 6월께 쏘나타 3.3 모델을 미국시장에 내놓으려던 계획을 2개월 가량 앞당기기로 하는 등,최근 신차 수출 조기화 전략과 맞물려 전체적인 회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 차원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