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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최재국 사장 승진 발령…해외通 전진배치,부사장 최종식 전무 김영국씨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9 11:39

수정 2014.11.07 15:32


현대차그룹이 최근 내수부진 돌파를 위해 국내 영업본부장을 전격 교체한데 이어 해외판매부문의 체질강화를 위해 해외통을 주요 부서에 전진 배치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9일 미국판매법인(HMA)의 최재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 날 사장으로 승진한 최재국 사장은 국내·해외영업과 기획 부문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상용판매사업부장 최종식 전무를 HMA 법인장 부사장으로, ▲상용 국내영업실장 김영국 상무를 상용판매사업부장 전무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의 김재일 부사장을 해외영업본부장으로, 해외영업본부장 성병호 부사장을 HMI 법인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

◇해외통 전진배치=현대차의 이번 임원 인사는 미국과 인도 등 해외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해외통’을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신임 최재국 사장과 김재일 해외영업본부장은 미국법인장,인도법인장을 지내면서 현지시장 개척에 기여한 ‘해외통’들이다.

최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현대차에 입사, 경영전략팀장, 경리원가 실장에 이어 99년부터 미국판매법인장을 맡아왔다.

또 김 해외영업본부장은 현대자동차서비스, 현대정공을 거쳐 기아차 아.태, 유럽 지역 수출 담당을 역임한데 이어 2002년부터 인도법인장을 맡은바 있는 풍부한 해외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식 부사장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캐나다 판매법인 등을 거쳤다.

◇경영역량 강화 포석=이번 인사는 지속적인 수출역량 강화는 물론 침체된 내수시장의 조기 극복,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위한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인사는 내년 6월께 쏘나타 3.3 모델을 미국시장에 내놓으려던 계획을 2개월 가량 앞당기기로 하는 등,최근 신차 수출 조기화 전략과 맞물려 전체적인 회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 차원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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