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중국의 고구려史 왜곡]청와대 “외교·학술 병행 대응”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9 11:39

수정 2014.11.07 15:32


청와대는 고구려사 문제에 관한 한 직접 나서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논란과 관련,“고구려사 문제와 관련된 정부의 공식입장과 대응은 외교부를 통해 적절하게 해나갈 것이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도 외교부를 통해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안의 성격상 노대통령이나 청와대가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논리다. 노대통령이 나서 입장을 밝힐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김대변인은 외교부의 대응에 대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김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병행전략이 정부의 공식 기조라고 소개했다.
즉 외교적 현안에 대해서는 외교부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고 이와 동시에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중�^일간에 공동연구와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김대변인은 “양국이 소모적인 정치공방을 벌이거나 감정적인 갈등의 양상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을 위해 한·중·일간 공동연구 및 합의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중·일간의 공동 노력에 대해 “노대통령이 오래 전부터 여러 차례 강조한 바가 있다”면서 “동북아시대위원회에는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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