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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관련주 상승행진…소비회복 기대 ‘강세’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9 11:39

수정 2014.11.07 15:32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백화점, 롯데미도파, 대구백화점 등 백화점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전일보다 1600원, 5.33%오른 3만1600원으로 마감했고, 개인투자자들의 선취매가 집중된 롯데미도파의 주가도 전일보다 420원, 10.04% 급등한 46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 계열의 울산지역 백화점 업체인 현대DSF도 5.6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동양백화점의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할인점 비중이 높은 신세계의 주가는 백화점주 동반상승 대열에서 다소 떨어져 전일보다 0.35% 오르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현대백화점이 전월비 1.2%, 신세계가 5.7%의 매출성장을 기록하는 등 주요백화점들이 지난 2002년 11월 이후 21개월만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을 계기로, 백화점주에 대한 기존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계선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침체의 골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백화점 주식들의 주가가 그동안 크게 빠졌던데 따른 낙폭과대 인식이 맞물리면서 백화점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아 JP모건 애널리스트도 “지난 3주간 한국 소비섹터와 관련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방문할 결과 내수소비가 올해 4·4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백화점주를 비롯한 소매주의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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