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올 PGA 최고 가린다…12일 개막 챔피언십 메이저 정상 총출동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0 11:39

수정 2014.11.07 15:31


‘아테네의 올림픽 열기 속에도 골프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을 위한 전쟁이 계속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미정)이 오는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 스트레이츠 코스(파72·7514야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PGA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와 다른 3개 메이저 대회 최근 5년간 챔피언, 작년과 올해 PGA투어 상금랭킹 70위 이내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킨 선수들만 초청된다. 올해도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156명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을 향해 저마다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 대회에서도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등 ‘빅4’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 또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30·이동수골프)가 나란히 출격,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 한국선수가 처음으로 동반 출전하는 것도 관심거리다.

대회본부는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상위권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빅 4’를 중심으로 ‘초특급’ 조편성을 해 대회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우즈(2000, 2001년 우승)와 지난해 우즈로부터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빼앗은 싱(98년 우승), 여기에 폭발적인 장타로 이번 대회 코스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존 댈리(미국·91년)가 묶인 조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구름 갤러리를 끌어 모을 전망. 이들 ‘역대 챔피언 조’는 12일 오후 10시20분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또 마스터스 챔피언 미켈슨, US오픈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토드 해밀튼(미국) 등 올 시즌 3개 메이저 타이틀 보유자들도 한 조로 묶여 우즈-싱 대결 못지 않은 관심의 대상. 메이저 챔피언조는 13일 오전 3시35분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또 부드럽고 유연한 스윙의 엘스는 작년 US오픈 우승자인 ‘8자 스윙어’ 짐 퓨릭(미국), 유럽투어의 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한 조로 묶였다.

한편 최경주는 저스틴 레너드(미국)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12일 오후 10시10분 1번 홀에서, 허석호는 13일 오전 2시15분 이언 우스남(웨일스), 마크 헨스비(호주)와 함께 경기에 들어간다.


/정대균기자
/사진설명=최경주가 9일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연습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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