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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작년보다 9.9% 상승…수도권은 7.8% 늘어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0 11:39

수정 2014.11.07 15:31


올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네인즈(www.neins.com)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아파트 5794개 단지에 262만5401가구를 대상으로 1년전과 8월9일 현재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590조1920억원보다 9.1% 증가한 644조551억원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334조280억원이었던 아파트 시가총액이 1년만에 367조2404억원으로 9.9% 증가하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256조1640억원에서 7.8% 늘어난 276조8146억원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이 645조9910억원으로 지난해 608조9192억원보다 6.2% 증가했다.
그러나 수도권은 지난해 127조9945억원에서 5.8% 하락한 120조7404억원으로 이채를 띄었다.


주택거래신고제와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여파로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한 강남권 재건축단지 역시 조사대상인 106개 단지에 10만6689가구의 시가총액은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네인즈측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데도 시가총액이 오히려 늘어난 것은 아직까지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가격 하락에 가속도가 붙게 되면 시가총액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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