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기 공장 여름나기 이벤트…얼음으로 작품 만들고 점심엔 보양식등 제공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0 11:39

수정 2014.11.07 15:31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장직원들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얼음조각 공연, 발마사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삼성전기는 말복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아이스웰빙(Ice Well-being)’ 행사를 갖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전문 예술가가 공장안에서 얼음조각 작품을 만드는 한편 직원들이 직접 얼음조각 작품 만들기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스웰빙에 참여한 소은숙(전자소자 사업부)씨는 “얼음조각이 미끄러워 다루기가 어려웠지만 시원한 얼음을 만지면서 잠깐이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또한 특별히 태국 전통 발마사지사를 초빙해 직원들의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한편 물풍선 던지기 등의 게임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방설렁탕과 얼음열무국수 두 종류의 보양식을 점심메뉴로 제공하는 등 여름철 직원들의 건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강호문 사장은 “10년만의 무더위로 공장 직원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아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직원들이 건강해야 업무효율도 올라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매년 여름나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z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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