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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매수 시기상조”…삼성證 비중축소 제시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0 11:39

수정 2014.11.07 15:30


“증권주 아직 살 때 아니다.”

삼성증권은 10일 국내 대형 증권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투자적기로 볼 수 없다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삼성증권 송상호 애널리스트는 “국내 6대 증권사의 평균 PBR가 0.65배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해당 업종 투자 적기가 랠리 초반 거래대금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점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그러나 최근 양 시장 일일거래대금이 2조원을 밑도는 등 추가 조정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매수는 유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기업가치 수준도 주가 저평가를 담보할 수 없다는 평가다.

송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사의 경우 꾸준히 10%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 목표 PBR를 종전 1.04배에서 0.67배로 35.7%나 하향 조정했다.
또 국내 5개 대형증권사 주당순이익(EPS)이 오는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63.6%와 55.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우리금융지주로의 매각이 유력한 LG투자증권에 대해서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현대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굿모닝신한증권은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모두 낮췄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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