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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기업 지상IR-은성코퍼레이션]세계 최고 극세사 가공기술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0 11:39

수정 2014.11.07 15:30


은성코퍼레이션(대표 이영규)은 섬유산업에서 출발해 현재는 각종 생활·욕실용품과 스포츠웨어, 반도체산업용품을 제조하는 코스닥 등록업체다.

얼핏 보면 다양한 업종을 손대고 있는 듯 하지만 공통된 핵심은 극세사 가공기술을 활용한 하이테크 신소재 전문섬유업이라는 점. 은성코퍼레이션의 극세사 클리너(청소용품)와 극세사 목욕용품은 지난 2001, 2002년 차례로 산업자원부의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일류상품으로 승부=은성코퍼레이션의 제품은 대부분 극세사 가공기술로 만들어진다. 극세사는 섬유직경의 굵기가 10㎛ 이하로 면보다 흡수성이 빠른 미래형 섬유. 극세사를 가공할 수 있는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수준이다. 은성코퍼레이션의 제품중 생활용품은 66.4%(올해 추정치), 가정용품이 22.6%, 스포츠용품 5.2%, 산업용품 4.7%, 건강용품 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활용품은 현재 3M을 비롯한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목욕용품 등 가정용품은 전국 26개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도 확보하고 있는 편. 비중이 작긴 하지만 알러지 방지 침구와 유기농섬유, 죽섬유 등 기능성 건강용품 시장은 이제 막 진입하기 시작했다. 스포츠용품 소재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사에 공급되고 있다.

◇반도체 와이퍼 매출 주력=은성코퍼레이션이 현재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반도체 와이퍼용품이다. 지난 2002년월 100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사업토대를 마련하기 시작,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미 LG필립스와는 제품 공급 계획이 결정났으며 현재는 삼성전자, 도시바, 3M 등의 업체에서 품질테스트를 받는 중이다. 반도체 와이퍼 매출은 올해 17억1800만원으로 추정되지만, 내년에는 60억원, 2006년 81억원, 2007년 99억원에 달하는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은성코퍼레이션은 굵기가 1㎛이하인 차세대 섬유인 나노섬유 개발도 시작했다. 오는 2007년부터 나노섬유는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평균 26.8% 성장세=92년 설립됐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98년부터다. 단순한 일반 섬유 섬유제조업체에 불과했던 은성코퍼레이션이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무장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때부터였던 것.

97년 IMF에 싼값으로 기계를 사들이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98년 극세사 가공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망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97년 2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98년 89억원으로 217.9%나 성장했다. 그후 지속적인 개발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연평균 26.8%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게 된 것이다.


이영규 대표는 “은성코퍼레이션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 덕분”이라며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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