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셋톱박스株 ‘성급한 상승’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0 11:39

수정 2014.11.07 15:29


디지털셋톱박스 관련주들이 올림픽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로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무리한 추격매수는 워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현대디지탈텍과 한단정보통신 주가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해 홈캐스트와 휴맥스 주가가 각각 10% 이상 올랐다.

이날 휴맥스 주가가 680원(9.74%) 오른 7660원으로 마감됐고 라딕스와 기륭전자, 청람디지탈, 케드콤 등의 주가도 3%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디지털셋톱박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업체 가운데 텍산아이앤씨와 토필드 주가만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에 그쳤을 뿐 대부분 셋톱박스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날 디지털셋톱박스 관련주 주가 급등세는 올림픽을 계기로 디지털방송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셋톱박스 관련주들이 올림픽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는 다소 성급하다”면서 “성과가 가시화된 이후에 매수세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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